백테스트와 실전 곡선이 갈라지는 건 대부분 규칙이 틀려서가 아니라 비용 때문입니다. 백테스트는 봉 종가에 산 걸로 적지만 실전은 다음 봉에서 체결되고, 슬리피지와 수수료도 빠져 있어 실전은 늘 백테스트보다 나쁩니다. 그러니 수익률 크기보다 그 숫자가 어떤 가정 위에서 나왔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과거 데이터 기반이라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모아쌤입니다.
전략을 하나 만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백테스트입니다. 과거 데이터에 규칙을 돌려 수익 곡선을 그려 보는 것이죠. 그런데 백테스트에서 연 80퍼센트가 나왔다고 실전에서도 그만큼을 기대했다가, 계좌는 그 근처도 안 가서 전략이 틀렸다고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백테스트 곡선과 실전 곡선이 왜 갈라지는지 짚겠습니다. 규칙은 그대로인데 곡선만 갈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백테스트는 봉 종가로 사지만 실전은 왜 다음 봉인가요
백테스트 엔진은 신호가 뜬 봉의 종가를 진입 가격으로 기록합니다. 그런데 종가는 봉이 마감되는 순간 확정되는 값이라, 실전에서는 그 순간이 지나야 신호가 나오고 주문은 다음 봉에서 체결됩니다. 백테스트가 진입가로 적어 둔 그 종가는, 실전에서는 살 수 없는 가격입니다.

평온한 구간에서는 이 차이가 작습니다. 문제는 크게 움직이는 봉입니다. 2024년 8월 5일 비트코인을 보면 전날 종가가 58,161달러였습니다. 백테스트는 이 가격에 산 걸로 적지만, 실전 주문은 다음 봉에서 체결됐고 그날 가격은 49,000달러 부근까지 약 15.7퍼센트 내려갔습니다. 크게 움직인 봉에 신호가 뜨는 추세 추종 전략일수록 이 차이가 큽니다.

슬리피지와 수수료는 어디로 사라졌나요
슬리피지는 주문을 낸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의 차이입니다. 시장가 주문은 호가창을 훑으며 채워지기 때문에 늘 조금 불리하게 체결됩니다. 변동성이 커져 호가창이 얇아지는 급락 구간에서는 이 차이가 비선형으로 커집니다.

수수료와 펀딩도 있습니다. 한 거래만 보면 왕복 0.1퍼센트 남짓이라 무시할 만해 보입니다. 그런데 하루에 다섯 번 매매하면 하루 0.5퍼센트, 한 달이면 약 10퍼센트, 1년이면 100퍼센트를 넘게 빠져나갑니다. 백테스트에서 이 비용을 0으로 두면 그만큼이 통째로 가짜 수익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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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테스트는 봉 안의 순서를 알 수 있나요
일봉 데이터는 한 봉을 시가, 고가, 저가, 종가 네 값으로만 봅니다. 봉 안에서 가격이 어떤 순서로 움직였는지는 담겨 있지 않습니다.
손절과 익절을 같이 둔 전략에서 이게 결정적입니다. 한 봉의 고가가 익절 가격에 닿고, 같은 봉의 저가가 손절 가격에도 닿았다고 해 보죠. 실전 결과는 둘 중 어느 쪽이 먼저 닿았느냐로 갈리는데, 일봉 데이터엔 그 순서가 없습니다. 같은 봉, 같은 두 가격인데 백테스트는 손실로, 실전은 이익으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너무 좋아 보이는 백테스트를 왜 의심하나요
앞의 것들이 실전 곡선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비용이라면, 반대로 백테스트 곡선을 위로 부풀리는 함정도 있습니다.
하나는 생존 편향입니다. 지금 살아남은 종목만으로 검증하면, 그 사이 사라진 종목들의 손실이 데이터에서 통째로 빠집니다. 다른 하나는 미래 데이터가 과거 판단에 새어 든 경우입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값을 미리 가져다 쓰면, 현실에선 나올 수 없는 매끄러운 곡선이 그려집니다.
그래서 낙폭 한 번 없이 매끄럽게 우상향하는 백테스트는 자랑거리가 아니라 가장 먼저 의심할 대상입니다.

그래서 백테스트를 어떻게 봐야 하나요
정리하면 실전은 늘 백테스트보다 나쁩니다. 슬리피지, 수수료, 체결 지연 같은 비용이 백테스트에선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백테스트는 실전 수익을 미리 알려 주는 예언기가 아니라, 전략의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는 도구로 봐야 합니다.
비용 0으로 나온 화려한 수익률은 상한선일 뿐입니다. 수익률의 크기보다, 그 숫자가 어떤 가정 위에서 나왔는지를 먼저 물어야 합니다.
모아봇은 백테스트를 수수료까지 포함해 돌리고, 손실 구간과 낙폭도 함께 공개합니다. 비용을 다 뗀 뒤에도 남는 게 있는지, 모아봇 소개에서 확인해 보세요.
본문의 과거 사례와 수치는 특정 시점의 예시이며, 과거 데이터 기반이라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모든 판단은 본인 몫입니다.
지금까지 모아쌤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백테스트 수익률을 그대로 믿어도 되나요
낙폭 없이 매끄러운 백테스트는 좋은 건가요
하루 다섯 번 매매하면 수수료가 얼마나 되나요
혼자 알아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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