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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때마다 두 배로 걸면 이긴다는 말의 함정

2026. 8. 6.·읽는 시간 3·모아쌤

질 때마다 두 배로 걸면 한 번만 이겨도 다 회복된다는 말, 그럴듯하게 들리시죠.

안녕하세요, 모아쌤입니다.

마틴게일은 도박장에서 나온 베팅법입니다. 질 때마다 베팅을 두 배로 늘리면, 한 번 이기는 걸로 그동안 잃은 걸 다 회복하고 한 단위를 남긴다는 거죠. 수학적으로 깔끔한데, 잔고와 베팅 한도가 둘 다 무한하다는 전제에서만 성립합니다. 시장에서 이 전제가 왜 무너지는지 보겠습니다.

매끄러운 우상향 곡선은 손실을 한 곳에 미뤄 둔 겁니다

마틴게일은 실제로 자주 이깁니다. 두 배씩 늘리는 한 작은 반등 한 번만 나와도 회복되니까요. 승률이 90%를 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승리는 한 건당 이익이 아주 작습니다. 그리고 베팅이 가장 커진 마지막 한 번의 패배에서, 그동안의 이익에 원금까지 한꺼번에 잃습니다. 마틴게일은 승률을 올려 주지 않습니다. 손실을 잘게 나눠 미뤄 두었다가, 베팅이 가장 커진 단 한 번의 연패에 몰아서 떠안을 뿐입니다. 작은 승리가 쌓이는 매끄러운 곡선은, 그 아래에 미뤄 둔 손실이 그만큼 깊게 깔려 있다는 신호입니다.

작은 승리가 쌓인 곡선 아래 손실이 깊게 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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